“지금 발견해서 다행” KIA에 30세 파이어볼러가 왔다…마지막 한 조각도? 1월, 기다림의 미학

김진성 기자 2024. 1. 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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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떻게 보면 지금 발견해서 다행이다.”

KIA 타이거즈 심재학 단장은 넘어진 김에 전후좌우 잘 살펴보면서 가려고 한다. 기왕 늦은 마지막 외국인투수 한 조각을, 더 신중하게 뽑겠다는 것이다. 7일 전화통화서 위와 같이 얘기했다. 본래 KIA는 7일 영입을 발표한 우완 윌 크로우(30)와 함께 마지막 외국인투수까지 일괄적으로 발표하려고 했다.

크로우/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이 투수는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했다. 크로우와 정반대의 운명이 된 것이다. 크로우도 작년 어깨 부상이 있었다. 하지만, KIA는 꼼꼼하게 확인을 거쳐 ‘통과’ 판정을 내린 반면 두 번째 투수는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

KIA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투수로 재미를 못 봤다. 심재학 단장은 2023시즌을 마치고 외국인투수 전담 부서를 만들어 자신의 직속으로 뒀다. “외국인 스카우트팀과 데이터팀이 고생 많이 했다”라고 했다. 그만큼 꼼꼼하게 업무 지시를 했다는 얘기다.

그래서 크로우와 두 번째 외국인투수에 대한 KIA의 결론은 신뢰도가 높다. 여기서 오판을 하면 시즌 자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재학 단장은 “리스트 업 된 투수들 중에서 다시 접촉하는 선수가 있다. 안타깝긴 해도 부상에 대한 염려를 지우고 시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뛸 20명의 외국인투수 중 마지막 조각이다. 심재학 단장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뽑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설령 캠프 시작과 함께 못 뽑더라도 제대로 뽑는 게 더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뽑을 이 투수가, KIA의 올 시즌 전력을 완성하는 카드다. KIA는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타선과 불펜도 최정상급이다. LG 트윈스 대항마냐 아니냐를 가늠하는 마지막 카드가 외국인투수들이다.

KIA 심재학 단장/KIA 타이거즈

KIA가 통합우승한 2009년과 2017년에 특급 구위형 외국인 에이스 아귈리노 로페즈, 헥터 노에시가 있었다. 그리고 이들을 뒷받침하는 2선발도 13승의 릭 구톰슨, 9승의 팻딘이었다. 수준급이었다. 일단 크로우는 구위형 에이스가 기대되고, 마지막 투수도 크로우급으로 뽑는다면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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