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고우석 아니라고?’ SD 차기 클로저는 누구?

최민우 기자 2024. 1. 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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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수아레즈가 메인 클로저로 기용될 전망이다."

앞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마쓰이는 경기 후반부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는 말했기 때문에 고우석이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투입될 것 같았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헤이더를 붙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디에이고는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고,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몇 가지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자원인 수아레즈가 메인 클로저로 기용될 것 같다"고 했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의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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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 ⓒ곽혜미 기자
▲ 고우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로버트 수아레즈가 메인 클로저로 기용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는 2024시즌 숙제가 내려졌다.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인 조쉬 헤이더가 FA 자격을 얻어 샌디에이고를 떠남에 따라 마무리 투수 공백이 생겼다. 샌디에이고는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마쓰이 유키, 고우석을 차례로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다. 이들은 모두 경기 후반에 투입될 예정이지만, 아직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당초 현지 언론에서는 고우석이 마무리 투수로 기용될 것이라 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저명 기자 존 헤이먼은 자신의 SNS에 “샌디에이고가 고우석을 클로저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앞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마쓰이는 경기 후반부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는 말했기 때문에 고우석이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투입될 것 같았다.

▲로버트 수아레즈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에게 유쾌한 첫인상을 남긴 고우석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하지만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가 수아레즈를 마무리 투수로 쓸 것이라 주장했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는 헤이더를 붙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디에이고는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고,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몇 가지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자원인 수아레즈가 메인 클로저로 기용될 것 같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 고우석보다 기량이 어느 정도 검증된 수아레즈가 마무리 투수로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수아레즈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45경기에서 47⅔이닝 5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27의 성적을 거뒀다. FA 자격을 얻은 수아레즈는 5년 4600만 달러(약 605억원)에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다. 전반기 무릎 부상이 있었지만, 복귀 후 좋은 성적을 남기며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계약 첫 해인 2023년에는 부진했다. 부상과 이물질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26경기 출전에 그쳤고 27⅔이닝 4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4.23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그럼에도 수아레즈는 유력한 마무리 투수 후보다. 샌디에이고는 수아레즈가 2022시즌 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 고우석 ⓒ곽혜미 기자

고우석이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차려면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에서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고우석도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메이저리그 첫 등판을 하지 않아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는 사실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 경쟁을 해야 하는 위치다. 잘 이겨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간다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은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을 뿌리며, 90마일 초반의 컷패스트볼을 구사한다. 가끔 커브도 섞어 던지는 등 다양한 흥미로운 무기를 지니고 있다”며 고우석의 공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이라 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고우석의 KBO리그에서 성적을 토대로 빅리그 데뷔 시즌 성적을 유추했는데, 62경기 62이닝 3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탈삼진은 72개, 9이닝 당 탈삼진은 10.4개, 9이닝당 볼넷 예상치는 4.16개가 나왔다.

▲ LG에서 KBO 정상급 마무리로 군림했던 고우석 ⓒ곽혜미 기자

한국 최고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은 이제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KBO리그에서는 세이브왕이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다. 정해진 자리도 없어 경쟁은 불가피하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의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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