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이 원하는 건 제2부속실이 아니라 김건희 특검”

김승환 2024. 1. 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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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조만간 제2부속실을 부활시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원하는 건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50억클럽 특검)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제2부속실 카드'를 꺼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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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특검 거부를 덮으려는 황당무계한 발상
국민이 원한다는 핑계는 대지 말길
제2부속실 설치는 곧 김 여사 지원 강화”
대통령실이 조만간 제2부속실을 부활시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원하는 건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50억클럽 특검)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 ‘제2부속실 카드’를 꺼낸 모양새다. 이미 여권 내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통령실이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제2부속실 설치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던 터다.

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7일 서면브리핑에서 “김건희 특검법 거부에 따른 국민 저항을 제2부속실 설치로 덮어보겠다니 황당무계한 발상”이라며 “국민이 원한다는 핑계는 대지 마시라. 국민이 원하는 건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는 그동안 대통령보다 더 바쁜 외부 일정을 소화하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제2부속실을 설치한다면 앞으로의 리스크 관리는 되겠지만 김 여사에 대한 지원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당장의 곤란함을 피하기 위해 제2부속실을 만들면서 국민을 팔지 말라”며 “앞으로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2부속실 설치로 김 여사가 저지른 죄를 묻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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