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모신 ‘귀한 몸’ 160t 총집합… 50만 산천어 어디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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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가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7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이 이번 축제에서 방류하는 산천어 50만 마리(160t)는 전국 18개 양식장에서 공급받는다.
화천 산천어축제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전국에 산천어 양식장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화천 산천어 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겨울축제를 선물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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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폐사 발생 위험성 분산 위해
춘천·영월 등 18개 양식장서 매입
郡 양어장 집결해 하천 수온 적응
사료 먹이지 않고 맛·신선도 높여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가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축제 현장에서 쓰이는 산천어가 50만 마리에 달하는데, 이 산천어들을 어디에서 공급받는지가 관심사다.
관광객 인산인해 7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열린 ‘2024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얼음낚시, 맨손잡기 등으로 산천어를 잡는 체험과 얼음썰매, 눈썰매, 봅슬레이 등 다양한 겨울놀이가 펼쳐치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겨울축제다. 화천=최상수 기자 |
처음으로 축제가 열린 2003년엔 산천어 양식장이 많지 않았다. 특히 화천엔 한 곳도 없었다. 산천어는 1급수에서만 살고, 칼슘 등 미네랄 함유량이 풍부해 찾는 사람도 종종 있었으나, 양식을 하기엔 수요가 적었기 때문이다. 송어를 주력으로 키우는 일부 양식장에서 소규모 생산하는 수준이었다. 화천 산천어축제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전국에 산천어 양식장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화천군은 전국 민간 양식장 17곳에 각 3만~6만 마리를 배정해 매년 매입하고 있다. 화천군도 자체적으로 1만5000마리 규모 양식장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전국에서 생산된 산천어의 99%가량은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사용된다. 사실상 독과점이다 보니 매입가는 단가 산출 용역을 통해 결정한다. 올해는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해 지난해 1만5500원(1㎏ 기준)보다 3000원(19%) 오른 1만85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산천어 매입비용은 30억원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매입된 산천어는 화천군 내 양어장으로 집결된다. 이곳에 모인 산천어는 영하 1도에 가까운 축제장 하천 수온에 적응하는 기간을 갖는다. 양식장 수온은 보통 영상 10도 안팎이다. 양어장이 급격한 환경 변화의 완충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산천어 내장에 소화되지 않은 사료가 남아 있으면 맛이 떨어질 수 있어 사료를 먹이지 않고 산소를 공급, 맛과 신선도를 높이는 작업도 이뤄진다. 관광객들에게 짜릿한 손맛을 선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화천 산천어 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겨울축제를 선물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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