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수비영역·퇴장까지… 개운찮은 최종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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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대표팀은 이라크 미드필더진에게 막혀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이강인 퇴장 이후 10명으로 싸운 대표팀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승리를 따냈지만 자칫 마지막 모의고사를 망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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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이라크에 1-0 신승
6연승·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
전반 수비 ‘플랜B’ 허점 드러나
이강인 ‘레드카드’도 아쉬움으로
본무대 경고 등 변수 주의해야
15일 바레인 상대 첫 조별리그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김민재(28·뮌헨)가 없을 때 수비는 흔들렸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은 경기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시아에서 보기 힘든 ‘초호화 멤버’로 이뤄진 대표팀이지만 평가전을 통해 대회 우승을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를 받았다.
하지만 100% 만족하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 유럽파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 앉혔고, 플랜B로 수비라인을 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대표팀은 이라크 미드필더진에게 막혀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40분 이재성의 왼발 중거리슛이 터지면서 1-0으로 앞서갔다.
후반에는 최전방에 섰던 오현규(23·셀틱) 등이 빠지고 손흥민(33·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 조규성(26·미트윌란), 이강인, 김민재가 투입됐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공격에서는 수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재가 수비라인 중심에 서면서 이라크의 창도 무뎌졌다.
이제 대표팀은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가장 주의할 팀은 요르단이 꼽힌다. 요르단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개최국인 카타르를 2-1로 물리치며 돌풍을 예고했다. 요르단은 한국전을 대비해 9일 일본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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