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금주 후반 탈당 예고… “행동 않는 양심은 惡”

구윤모 2024. 1. 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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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 주중 탈당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양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돌려놓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떠난 사람을 포함해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에게 선택지를 드려 함께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야권의 재건과 확대의 작업이다. 지금의 야권은 많이 무너지고 좁아져 있다.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고 좁아진 것을 넓히는 것이 바로 야권의 재건과 확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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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발언 인용… 신당 창당 ‘속도’
“야권 재건·확대… 양당 구도 깰 것”
非明 ‘원칙과 상식’도 곧 탈당 관측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 주중 탈당을 예고했다.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으로 늦춰진 신당 창당 시계도 다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탈당 계획 질문에 “제 짐작으로는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 후 민주의문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는 “거취에 대해서는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단지 저희 동지들과 약간 상의할 문제가 있다”며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구도를 깨고 국민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양당 독점의 정치구도에 절망한 많은 국민이 마음 둘 곳이 없어 하신다. 그런 국민께 희망의 선택지를 드려서 그분들이 정치 과정에 참여하시도록 하는 것이 당장 대한민국을 위해서 급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양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돌려놓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떠난 사람을 포함해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에게 선택지를 드려 함께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야권의 재건과 확대의 작업이다. 지금의 야권은 많이 무너지고 좁아져 있다.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고 좁아진 것을 넓히는 것이 바로 야권의 재건과 확대”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지금의 정치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악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당에 합류하는 현역 국회의원을 묻는 말엔 “차츰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합류 의사를 밝힌 호남지역 의원이 있는지에 대해선 “정치인의 거취는 남이 말해서는 안 된다”며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이른바 ‘낙석연대’ 형성 가능성에 대해선 “우선 그 조어(낙석·落石)에 대해서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받아들이기 싫다”며 “지금은 그런 논의를 먼저 꺼낼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는 9일 열리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도 참석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 비명·혁신계 모임인 ‘원칙과상식’도 이번 주 탈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당장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는 것보다는 제3지대 세력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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