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괜찮네요” 소노에 새로운 리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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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소노는 아쉬움 속에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지만, 디욘테 데이비스의 대체 외국선수 다후안 서머스에 대한 김승기 감독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았다.
소노가 8연패에 빠졌던 지난달 말, 김승기 감독의 바람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 2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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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0승 20패 8위에 머물러있다. 플레이오프 커트라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4.5경기다.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격차는 아니지만, 정규리그 종료까지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물론 이정현, 전성현이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아야 한다는 전제도 뒤따른다.
만만치 않은 여정을 이어가야 하지만, 마지막 외국선수 교체 카드를 활용해 영입한 서머스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다. 서머스는 KBL 경력자다.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서울 SK가 우승 직후 맞이한 오프시즌에 출전한 아시아 챔피언스컵을 위해 계약한 바 있다.
서머스는 이어 2018-2019시즌에도 부상을 입은 애런 헤인즈를 대신해 SK 소속으로 4경기에 출전했다. 4경기 기록은 평균 35분 25초 23.5점 9.8리바운드 2스틸 2.3블록슛. 안양 정관장에서 오프시즌 윌리엄존스컵, 올 시즌 초반을 소화한 듀반 맥스웰(한국가스공사)과 비슷했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서머스는 소노 합류 후 치른 3경기에서 평균 11분 34초 동안 7.7점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1.3개 성공했고, 성공률은 50%(4/8)다. 아직 표본이 적다는 것도 감안해야겠지만, 1옵션 치나누 오누아쿠가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만족할만한 경기력이다. 김승기 감독 역시 서머스의 경기력에 대해 묻자 “너무 괜찮다. 가성비 좋다”라며 웃었다.
김승기 감독은 “리더 같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은 가운데 팀을 다독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선수들에게 먼저 말을 많이 걸고, 오누아쿠 뿐만 아니라 알렉스 카바노까지 챙긴다. 덕분에 오누아쿠도 기분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실제 7일 부산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작전타임이 불렸을 때 버선발로 오누아쿠에게 가장 먼저 다가간 이도 서머스였다.
소노가 8연패에 빠졌던 지난달 말, 김승기 감독의 바람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 2승’이었다. 중위권 싸움에 가세하기엔 부족한 승수지만, 일단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2연패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지만, 소노는 최근 6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김승기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2승만 했으면 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휴식기를 잘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잠 좀 자야겠다(웃음). 휴식 후 훈련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를 맞이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휴식에 돌입한 소노는 오는 1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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