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휘 향한 전창진 감독의 냉정한 평가 “무서운 선수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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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는 저렇게 좋은 슈터를 왜 안 쓰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극복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럼 무서운 선수가 될 텐데." 이근휘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3점슛 성공률이 50%가 넘는 선수지만, 전창진 감독은 성장세에 아쉬움을 표했다.
전창진 감독은 "하체 힘도, 손목 스냅도 좋은데 순발력으로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슛을 올라가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려 조금이라도 늦으면 수비에 걸린다. 결국 본인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럼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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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14승 12패를 기록, 5위에 올라있다. 7연승 후 3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침체되는 듯했지만, 7일 고양 소노를 83-74로 꺾으며 급한 불을 껐다.
9명이 10분 이상의 출전시간을 소화했지만, 이근휘의 출전시간은 5분 37초에 불과했다. 결장한 곽정훈, 김동훈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출전시간이다. 비단 소노와의 경기뿐만이 아니다. 이근휘의 최근 6경기 평균 출전시간은 8분 29초에 불과하다. 10분 이상 소화한 경기는 지난달 30일 수원 KT(18분 36초), 3일 서울 SK(10분) 단 2경기다.
이근휘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평균 13분 1초 동안 4.2점 3점슛 1.1개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51.8%(29/56)로 전체 1위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50% 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지만, 출전시간은 오히려 지난 시즌(54경기 평균 17분 12초)보다 줄어들었다.
전창진 감독은 “(이)근휘를 살려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전성현(소노)과 같은 움직임을 지닌 슈터는 아니다. 아직 농구를 깨우친 게 아니다. 공격적인 성향이 없는 게 약점”이라고 말했다.
슈터에게 공격적인 성향이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전창진 감독은 설명을 이어갔다. “상대가 스위치 디펜스를 하면 거기서 스톱이다. 다시 움직여서 자리를 잡고 핸드오프 등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대로 끝난다. (전)준범이처럼 수비를 달고 던질 수 있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래서 와이드 오픈에서만 슛하는 것이다.” 전창진 감독의 말이다.
전창진 감독은 이어 “근휘를 위해 만든 패턴도 있고, 코치들도 열심히 연습을 시키는데 아쉽다. 알리제 존슨도 근휘의 슛이 좋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같이 투입하면 1대1 해서라도 찬스 만들어서 근휘에게 패스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이 성장세에 아쉬움을 표했지만, 이근휘는 아직 20대다. 노력 여하에 따라선 보다 경쟁력 있는 선수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자질도, 시간도 충분한 슈터다. 물론 정체된다면 시간은 이근휘의 편이 아니다.
전창진 감독은 “하체 힘도, 손목 스냅도 좋은데 순발력으로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슛을 올라가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려 조금이라도 늦으면 수비에 걸린다. 결국 본인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럼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쉬움을 표했지만, 이근휘가 슈터로서 지닌 잠재력 자체는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남길 수 있는 쓴소리였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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