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홍명보 감독 "주장 손흥민 듬직…선수들 역량·분위기 모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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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4강 진출을 견인했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후배들을 향해 '단합'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부했지만 오랜 시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기억이 없다"며 "후배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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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의 기둥 김민재, 이번 대회 통해 더욱 도약할 것"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4강 진출을 견인했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후배들을 향해 '단합'을 강조했다. 우승이라는 동기부여를 통해 똘똘 뭉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홍명보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주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 역할을 하면서 한국 축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홍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통해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면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월드컵을 포함,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낸 홍 감독이지만 그도 아시안컵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대회다.
1996년 아랍아에미리트(UAE) 대회를 통해 처음 아시안컵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8강전에서 이란에 2-6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어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으나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 감독은 본인도 아쉬움이 짙은 아시안컵이기에, 다가오는 카타르 대회에서 후배들의 선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홍 감독은 최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부했지만 오랜 시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기억이 없다"며 "후배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그는 "대표팀의 스쿼드와 사기, 그리고 현재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개개인의 경기력을 돌아보면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기회"라면서 "부담은 내려놓고 즐겁게 대회에 임하면 분명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대회 우승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원 팀(One team)'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단합이 중요하다. 선수들 모두 똑같은 목표를 두고 동기부여를 하면서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은 주전들은 물론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두루두루 챙기면서 하나의 목표를 설정했고, 결국 기념비적인 결과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원팀이 되기 위해서는 '주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행히 클린스만호에는 뛰어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있으며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주장을 맡는 등 훌륭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홍 감독은 "아시안컵은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주장의 역할이 다른 선수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충분히 잘하고 있다. 해왔던 대로만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제자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더불어 홍명보 감독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수비수로 우뚝 선 '수비수 후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홍 감독은 "토너먼트에서 중요한 것은 수비"라며 "김민재는 한국 축구를 이끌 리더이자 수비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민재가)그 동안 대표팀, 소속팀에서 좋은 기량을 보였는데 아시안컵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인정 받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담금질 중인 태극전산들은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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