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고부가가치 해외 먹거리 찾는다…'글로벌 리더' 도약

배규민 기자 2024. 1.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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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올해 '글로벌 건설 리더'에 방점을 찍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출혈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경쟁 사업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해 해외수주액 약 70억달러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올해 글로벌 원전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대건설 측은 "지난해 뉴에너지 사업의 안정적 수행과 성장성을 고려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글로벌 건설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면서 "새로운 성공의 이정표를 써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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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 사옥/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올해 '글로벌 건설 리더'에 방점을 찍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출혈 경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경쟁 사업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목표다.

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경영방침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 리더'다. 대내외적인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핵심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 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해외수주액 약 70억달러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올해 글로벌 원전시장 선점에 나선다. 대형원전 분야의 유럽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분야도 미국 홀텍사와 15개 이상 국가에 공동진출을 추진한다. 지난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지사를 설립해 동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를 마련한 만큼 올해 신시장 진출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해외 수주는 더욱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메가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독보적인 기술과 시공역량을 바탕으로 아람코의 독점적 협력사 지위를 확보해 가격 경쟁 중심의 입찰이 아닌 향후 비경쟁 추구 수주를 기대했다. LNG(액화천연가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진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은 EPC(설계·조달·시공)에서 사업개발과 운영·판매로 발전사업 업역을 확장한다. 현재 제주한림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경우 사업발굴부터 금융 및 설계, 시공, 운영을 맡아 프로젝트의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체결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과 국내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과 업역을 확대한다.

주택 사업 관련해선 단순 시공을 넘어 생활과 연결된 솔루션 출시를 예고했다. 고객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전방위로 케어할 수 있는 능동적인 주거공간으로서, 미래형 건강주택을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유수기업과의 기술융합, 실증시설을 통한 연구개발로 본격적인 상품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측은 "지난해 뉴에너지 사업의 안정적 수행과 성장성을 고려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글로벌 건설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면서 "새로운 성공의 이정표를 써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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