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공매도 귀신들 무슨 냄새 맡았길래”…대체육·친환경주 ‘역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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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뉴욕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헤지펀드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한 종목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장 종목 공매도 비중이 평균 5% 가량인데 비해 헤지펀드들이 하락 베팅한 종목들 공매도 비중은 높게는 57% 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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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매은행 ‘B라일리’ 비롯
전기차·태양광·AI 관련주 지목
공매도율 45% 전기차 피스커
지난 주에만 주가 총 26% 하락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의 공매도가 집중된 주요 종목으로는 캘리포니아 기반 중소기업·개인 상대 상업은행인 B라일리 파이낸셜(RILY·공매도 비중 57%)과 전기차 피스커(FSR·45%),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BYND·42%), 자판기 형식의 중고차 판매 업체 카바나(CVNA·37%), 인공지능(AI) 개발 업체인 C3.ai(AI·36%) 등이 꼽혔다.
이는 지난 달 15일 집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 총액이 1억 달러 이상, 공매도 비중(전체 유통 주식 수 대비 공매도 대여 주식)이 25% 늘 넘는 종목 20곳을 추려낸 것이다.
이밖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기준 금리 인하 최대 수혜 업종으로 지목받던 친환경 관련주도 공매도가 집중됐다. 대표적으로는 태양 에너지 부문의 써노바에너지(NOVA·34%)와 썬파워(SPWR·33%),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인 블링크차징(BLNK·32%) 등이 꼽힌다.
반면 공매도가 가장 많이 집중된 B라일리 파이낸셜은 올해 첫 주간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고 미국 경제 침체 정도가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소형 은행 수익성 기대가 오히려 커진 결과다.
한편 공매도 집중 종목이라 하더라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 숏 스퀴즈(공매도 투자자들이 예상 밖 주가 상승에 따른 손실 방어를 위해 매수에 가담해 주가가 더 뛰는 현상)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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