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제가 반대하면 이 장면을 틀어달라.”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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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제가 반대하면 이 장면을 틀어달라."
1월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며 덧붙인 말.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그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소극적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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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제가 반대하면 이 장면을 틀어달라.”
1월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며 덧붙인 말. 한 위원장은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그 정신이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그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소극적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해. ‘박제’ 완료.
“'길게 하면 안 돼, 한마디로 짧게' 얘기했더니 그러면 '대전, 대전, 그러더니 대전은요?' 한마디. '그거 됐다. 그렇게 발표하라'고…"
1월3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말. 2006년 5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지방선거 유세 중 피습된 뒤 병원에서 마취에서 깨어나 가장 먼저 말했다고 알려진 “대전은요?” 발언이 참모진 아이디어였다는 것.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윤 전 장관이, 박 대표가 깨어나기 전 구상찬 전 의원과 함께 첫마디를 무엇으로 공표할지 의논한 끝에 나온 ‘연출’ 발언이었다고 밝혀. 당시 선거유세 도중 괴한의 습격으로 오른쪽 뺨에 자상을 입은 박 전 대통령은 이 ‘대전’ 발언 이후 한나라당이 열세였던 대전 판세를 뒤집었다고 평가받아.
“3개월여간 이어진 일부 매체의 이선균을 향한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보도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
지난해 12월27일 사망한 배우 이선균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가 1월3일 낸 입장문 속 한 구절. 소속사는 “마지막까지 공정한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을 바랐으나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에 당사에서 직접 하나씩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 2023년 12월27일 밤 허위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라고 밝혀. 아울러 “출처가 확실하지 않거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보도된 모든 기사 및 온라인상 게시물에 대해 수정 및 삭제를 요청드린다”라고 당부.
“연초니까 서로 불편한 질문은 안 하는 게 좋겠죠, 그죠.”
1월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직후 윤재옥 원내대표가 새해 첫 백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 이날 ‘김건희 특검법’ 관련 질문이 쏟아져. 총선 이후 김건희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의견을 묻자 윤 원내대표는 “우선 민주당에서 그런 입장에 동의를 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그런 성명이 나왔기 때문에 또 우리 당으로서도 법안의 내용이나 또 정치적 의도, 입법 과정이나 절차 모두가 문제가 많은 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된다는 생각, 그 생각만 지금 하고 있다”라고 말해. 연초니까 서로 불편한 거부권은 행사 안 하는 게 좋겠죠, 그죠.
“한·일 간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민의힘 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3월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속 한 문장. 신 장관은 당시 ‘국방위 유감, 이재명 대표에게 드리는 5가지 공개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미 사라진 과거완료형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적개심에 기대서 저질적인 반일 선동의 ‘죽창가’만 열창한다”라고 비판하며 “한·일 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말해. 독도는 한국의 고유 영토이며 분쟁 대상이 아니라는 정부의 입장에 반하는 내용. 앞서 국방부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도 비슷한 내용이 기재돼 논란이 일었는데, 어쩐지 우연이 아닌 느낌.
시사IN 편집국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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