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베르너 이어 드라구신까지…"협상 마지막 단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임대하면서 겨울 이적시장 첫 번째 영입에 성공한 토트넘 홋스퍼가 우선 영입 대상 중 한 명이었던 라드 드라구신 영입까지 가까워졌다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제오나에 건넨 새로운 계약 제안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며 "협상 마지막 단계"라고 알렸다.
이어 "토트넘은 이번 계약을 다가오는 한 주 안에 마무리하려 한다"며 "공식 제안이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토트넘은 2500만 유로에 특정 조건에 따라 이적료를 추가로 지급하는 조항을 이적 제안에 넣었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보강을 위해 드라구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한 여러 영국 및 이탈리아 언론들은 "토트넘이 드라구신과 개인 조건에 구두 합의했다"고 지난주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소속팀 제노아와 이적료 협상이 영입을 위한 마지막 단계였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제노아는 드라구신에 대한 문의에 이적료 3500만 유로를 책정했다. 토트넘의 첫 번째 제안은 2200만~2300만 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제는 경쟁팀의 가세였다.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이후 중앙 수비수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드라구신 영입에 뛰어들었다. 후발 주자였던 나폴리는 토트넘보다 더 나은 제안으로 제노아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지난 6일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나폴리는 현금 2000만 유로에 알레산드로 자놀리와 레오 외스티고르의 임대를 제안했다. 이에 제노아는 외스티고르의 임대와 함께 자놀리의 완전 이적을 역으로 제안했다. 디마르지오는 "나폴리가 토트넘의 제안을 앞지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토트넘은 기존 제안보다 금액을 올린 새로운 공식 제안을 제노아에 보냈다. 8일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에 따르면 제노아가 3000만 유로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2500만 유로에 부대 조항으로 제노아를 설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이 돌아오면서 주전 수비진이 갖춰졌지만 이들을 받칠만 한 세 번째 수비수가 없다. 그나마 벤 데이비스가 세 번째 수비수를 맡고 있지만 원래 포지션은 측면 수비수다. 또 다른 중앙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에 구두 합의하 면서 중앙 수비수 보강이 더욱 절실해졌다.
원래 토트넘이 최우선으로 노렸던 선수는 니스 수비수 장 클레를 토디보. 토디보는 니스를 선두권 경쟁으로 이끌며 프랑스 리그앙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니스는 선두 경쟁 중인 시즌에 핵심 수비수를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록 드라구신은 차선책이지만 유럽 무대에서 떠오르는 수비수라는 사실엔 이견이 없다.
드라구신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알아본 유벤투스가 계약서를 내밀었다. 드라구신은 2018년 유벤투스 유스 팀에 입단해 기량을 쌓았고 2020년 프로 계약을 맺었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2021-22시즌 삼프도리아로 임대됐다. 지난 시즌엔 세리에B 제노아로 임대되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제노아를 승격으로 이끌었다. 제노아는 완전 이적 옵션을 활성화해 드라구신을 품게 됐다.
드라구신은 루마니아에서 각광받았던 유망주답게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쳤으며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현재 루마니아 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으며 21세 나이에 벌써 A매치 13경기를 소화했다.
드라구신은 키 191cm 단단한 체력을 앞세운 센터백으로 볼 관리 능력과 수비 위치 선정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리버풀 소속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와 비교된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네아는 최근 스포츠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드라구신은 얼마 전 나에게 체육관을 다닌다고 말했다. 유벤투스에서부터 했던 이 훈련 방식은 그의 성장에 중요했다. 키엘리니, 호날두와 같은 훈련 방식"이라며 "드라구신은 나에게 세계 최고 수비수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에게 '목표를 위해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내 에이전트 18년 경력을 돌아봤을 때 이렇게 똑똑한 선수는 본 적이 없다. 고작 대학교를 졸업할 나이인데 말이다. 드라구신은 아직 성장 여지가 많다. 그 나이대에선 최고 수준이다. 그가 23세, 24세가 됐을 때를 상당히 보라. 이미 강한 선수다. 요수코 그바르디올 정도를 제외하면 이 나이 대에 이렇게 강한 선수는 세상에 많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베르너에 이어 두 번째 계약이다. 토트넘은 베르너를 라이프치히로부터 6개월 동안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급여를 부담하고 선택적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조건이다. 베르너는 이날 런던으로 이동해 토트넘 입단을 위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상이 없다면 곧바로 토트넘 공식 훈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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