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흘 포사격에 탐지능력 비하…군 "저급한 선동"

조한대 2024. 1. 8.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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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7일)도 90발 이상을 서해상으로 쏘며 사흘째 포사격 위협을 이어나갔습니다.

이틀째에 한 포사격은 기만 작전이라고 주장도 했는데, 우리 합참은 저급한 선동이라며 맞대응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북한의 포사격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이 오후 4시부터 5시10분까지 연평도 북방에서 9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5일 북한군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발 이상을 서해상으로 쐈습니다.

대부분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지만 NLL 이북 7㎞까지 근접한 포탄도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군은 즉각 배 수준인 400발 이상의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에도 북한군은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발 이상을 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입니다."

9·19 군사합의로 사격 훈련이 금지된 해상완충구역에서 북한군의 포탄이 떨어진 건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만입니다.

이와 함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이틀째 포사격은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렸을 뿐인데, 우리군이 자신들의 기만작전에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며 우리군의 탐지 능력을 깎아내렸습니다.

이에 합참은 "김여정이 발표한 담화문은 코미디 같은 저급한 선동으로 대군 신뢰를 훼손하고 남남 갈등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법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북한 #포사격 #NLL #서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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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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