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줄줄이 선거전… 인천지역 경선 ‘후끈’
총선 D-93, 여야 민심잡기 총력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준비중인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의정보고회를 열거나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면서 경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 의원과 유동수 의원(계양구갑)은 지난 6일 인천 서구 아시아드경기장과 계양여성회관에서 각각 의정보고회를 했다.홍영표 의원(부평구을)도 같은 날 부평구청에서 의정보고회를 하고 민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중·강화·옹진군)은 6일과 7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구갑)도 7일에 각각 의정보고회를 했다.
이는 현역의원들이 의정보고 금지기한인 오는 11일을 앞두고 총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세 몰이’를 위한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현역의원들의 의정보고는 선거일 90일 전인 11일부터 오는 4월10일까지 금지다.
지난 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동·미추홀구갑), 지난해 12월에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동·미추홀구을)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일영 의원(연수구을)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들 현역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과 본선에 앞선 공천 경쟁을 위해 현역 프리미엄을 일찌감치 내던지고 공천 경쟁에 서둘러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역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이름 등이 적힌 유니폼을 입을 수 있고, 피켓 홍보나 어깨 띠를 둘러메는 등 직접 홍보가 가능하다. 또 사무실 외벽에 홍보 현수막도 걸 수 있다.
이로 인해 현역 의원과 당내 도전자들간의 경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나머지 현역 의원들은 행사장 인사말 등의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며 2~3월께 후보 등록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면서 선거를 뛸 수 있지만 공천 경쟁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서둘러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이번 총선은 본선 뿐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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