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테크 경영…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 한곳에
글로벌 넘버원 도약 위한 핵심가치·기술 선보여 주도권 경쟁 우위 선점 정조준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오는 9~12일(현지시각)까지 열리는 CES 2024 무대에 2년 만에 찾는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이번 행사를 준비한 정 회장은 차원이 다른 미래 전략을 선보여 글로벌 '테크'(기술) 무대를 주도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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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 편안함을 더하기 위한 '수소 에너지'와 '소프트웨어'의 대전환에 대해 발표한다.
수소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종합 수소 솔루션'을 제안하고 그룹사의 수소 실증 기술 및 진행 사업을 전시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수소의 생산과 운송, 저장, 활용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마련하는 데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주요 그룹사가 함께 역량을 집중한다.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이동의 혁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모빌리티·데이터·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소개한다.
물류 모빌리티 시연에 활용될 예정인 스트레치는 바닥에 놓인 상자를 운반하는 움직임을 통해 자율 로봇 기술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2021년 회사 로고 변경을 포함해 전사적인 변화를 추진한 '브랜드 리런치'(Brand Relaunch) 이후 처음이자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한다.
기아는 미디어데이 행사와 전시를 통해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비전을 제시한다.
기아는 이번 CES 2024를 통해 PBV의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 중심의 토털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해 SDV 기반의 PBV 콘셉트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중형 PBV 콘셉트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 1대 ▲소형PBV 콘셉트 1대 등 총 3종의 PBV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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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CES 2024 현장에 고객사 전용 공간도 마련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모델을 전시한다.
슈퍼널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에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연상시키는 별도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UAM을 이용하는 듯한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은 CES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제로원은 CES 2024가 진행되는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관람객의 접근성을 고려한 개방형 부스를 연다.
스타트업 11개사는 이곳에서 개별 부스를 운영한다. 제로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현지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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