꿉꿉한 맛 잡는다… 바질 넣은 막걸리

박유연 기자 2024. 1. 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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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톡톡
이승철 상주주조 대표가 바질 막걸리 ‘너디호프’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박유연 기자

새로운 아이디어로 전통주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젊은 양조장이 주목받고 있다.

‘상주주조’는 경북 상주에서 활동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상주의 농산물을 활용해 막걸리 등 전통주를 만든다. 브랜드명은 ‘너드브루어리’. 대표 상품은 바질을 넣은 막걸리인 ‘너디호프’다.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너디(nerdy)’와 바질의 꽃말인 ‘희망(hope)’을 합친 말이다.

개량 누룩과 효모로 빚은 막걸리다. 여기에 생바질을 넣었다. 바질의 풋내가 막걸리 특유의 꿉꿉한 맛을 잡아준다. 달고 부드러운 맛이다. ‘2023 대한민국 주류대상’ 전통주 부분에서 대상을 받아 맛을 인정받았다.

상주주조 이승철 대표(32)는 어려서 꿈이 전통주 만드는 일이었다. 꿈을 따라 대학도 한양대 화학과를 진학했다. 졸업 후 전통주가 활성화된 경북 상주로 곧장 내려가 양조장을 차렸다. 이승철 대표는 “상주는 곶감 등 다양한 농산물이 나오는 지역이라 특색 있는 전통 막걸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귀촌을 결심했다”며 “상주에서 재배한 쌀을 이용해 막걸리로 가공하는 것을 넘어 누구나 방문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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