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中 전기버스에 ‘NCM 배터리’ 공급

이정구 기자 2024. 1. 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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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제조사 SK온이 중국 전기버스에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한다. 그동안 중국 전기버스는 주로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친환경 자동차 수입·판매 회사 이엠코리아의 ‘에픽시티’ 전기버스에 NCM 배터리를 탑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에픽시티 제조사는 중국 업체 헝양이다.

환경부는 전기버스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단위 부피당 에너지 양)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데, SK온의 NCM 배터리는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최고 구간인 리터당 500와트시(Wh)를 30% 이상 웃돌아 안정적인 보조금 수령이 가능하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주력 상품인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동일 무게 기준으로 NCM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20~30%가량 낮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그동안 낮은 에너지밀도를 싼 가격으로 상쇄해왔다. 하지만 에너지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버스가 더 많은 보조금을 받게 되면서 한국 기업의 NCM 배터리 경쟁력이 올라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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