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총출동…모빌리티 청사진 그린다

라스베이거스=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4. 1. 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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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24③
현대차그룹 계열사 5곳 CES 참가
축구장 1곳 맞먹는 역대 최대 규모
정의선 회장 필두로 사실상 총출동
현대차, 수소·소프트웨어 기술 방점
기아, 목적 기반 모빌리티 비전 제시
현대모비스·슈퍼널·제로원도 참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 홀. 연합뉴스

▶ 글 싣는 순서
①우리의 일상을 바꿀 'AI'
②모빌리티 혁신 기술의 향연
③현대차그룹 총출동…모빌리티 청사진 그린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가량 늘어난 전세계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저마다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CES 터줏대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600여개 기업이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간다. 그중에서도 올해 CES 주인공으로는 글로벌 3위 완성차 업체로 우뚝 선 현대자동차그룹이 꼽힌다. 기존 가전과 IT 중심의 전시를 탈피해 산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CES 기조에 맞춰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신기술의 미래를 그린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CES 2024 참가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CES 2024에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 계열사 5곳이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꾸린 전시 공간의 전체 면적은 6437㎡로, 국제 경기 규격의 축구장 1곳과 맞먹는 크기다. 지난 2009년 처음 CES에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동하는 인력도 만만찮다. 2년 만에 CES 현장을 방문하는 정의선 회장을 필두로 1000명에 육박하는 그룹 임직원이 미국 현지로 간다. 사실상 총출동이다.

각 계열사들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미래 신기술을 선보이는데 총력을 쏟는다는 각오다. 수소·소프트웨어·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주력 모빌리티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대표되는 신사업까지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사업 전반을 망라해 청사진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는 올해 CES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인간 중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그중 수소 에너지 부분에서는 수소 생산과 운송·저장·활용 등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안하고, 그룹사의 수소 실증 기술과 진행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과 모빌리티·데이터·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도 현대차 부스에서 자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방향성과 실증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을 전시한다. SDV는 스마트폰처럼 운영체제(OS)를 갖춰 차량 안팎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사용자 경험(UX)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차량을 뜻한다.

기아 CES 2024 티저 이미지. 기아 제공


기아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한다.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PBV 비전을 제시한다. PBV는 이용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제작하는 신개념 이동 수단이다. 기아는 이번 CES 2024에서 PBV의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 중심의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발표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해 SDV 기반의 PBV 콘셉트 모델도 전시한다. 세부적으로 중형 콘셉트 PBV 3대를 비롯해 대형 콘셉트 PBV 1대, 소형 콘셉트 PBV 1대 등 총 3종의 PBV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양산 적용이 가능한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내놓는다. 고부가 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포함해 '고출력 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들을 공개한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은 AAM 생태계 구축 방향성을 발표한다.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슈퍼널은 UAM 정거장를 연상시키는 별도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이 실제 UAM을 이용하는 듯한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CES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제로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현지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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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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