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연구팀, 팬데믹 전 美 NIH·파우치 소장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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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출시켜 팬데믹 진앙지라는 의심을 받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자들이 팬데믹 발생 2년 전인 2017년 미국 NIH(국립보건원)를 방문해 연구 지원을 모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자들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NIAID(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연구실도 방문해 연구에 대해 논의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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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출시켜 팬데믹 진앙지라는 의심을 받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자들이 팬데믹 발생 2년 전인 2017년 미국 NIH(국립보건원)를 방문해 연구 지원을 모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자들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NIAID(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연구실도 방문해 연구에 대해 논의했다는 주장이다.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는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러스 연구자이면서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를 주로 연구해 '배트 우먼'이라고도 불리는 시정리 박사가 이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U.S. 알 권리(Right To Know)'는 NIH를 상대로 정보공개 소송을 제기해 확보한 이메일 내용을 토대로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 미국 내 바이오 연구를 총괄하는 조직인 NIH가 협력 논의를 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시정리 박사팀은 2017년 6월 보안 심사를 통과하고 미 NIH 산하 NIAID 직원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당시 만남을 주선한 곳은 미국 연구 기관인 에코헬스 얼라이언스(EcoHealth Alliance)로, 이 기관은 이전부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 연구에 협력했으며, 그 과정에서 NIAID의 연구지원 자금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U.S. 알 권리 측의 주장이다. 에코헬스 얼라이언스의 피터 다작 회장은 같은 해 10월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도 만나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논의를 했다.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는 표면적으로는 민간 연구소지만, 적어도 2017년부터 중국 정부의 군사 및 생물보안 관련 연구를 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번에 확인된 이메일 내용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가 고위험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미 정부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게 U.S. 알 권리 측의 주장이다.
에코헬스 얼라이언스는 미 NIH의 자금 지원을 받아 10년 이상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했으며, 우한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시정리 박사와 다작 박사가 NIAID를 만난 것도 연구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전작업이었다는 주장이다.
당시 이들의 공동 강연 제목은 '사스, 메르스, 박쥐에서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의 위험'이었다. 당시 펑저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박사도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 1년 후 에코헬스 얼라이언스는 우한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실험을 위한 자금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미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지원이 전혀 없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U.S. 알 권리 측은 "이번에 확인된 사실은 파우치 소장과 NIAID가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바이러스 실험에 대해 어느 정도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낳는다. 여기에는 고위험 연구가 경쟁국에 어떻게, 그리고 왜 아웃소싱됐는지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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