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교통, AI 자동차… 영화서만 보던 ‘미래 모빌리티’도 현장에
9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4에서는 250여 기업이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탑재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하늘을 나는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이 무대 한복판에 오를 전망이다.
자동차 기업 중에선 글로벌 3위인 한국 현대차그룹이 5개 계열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를 차리고 개발 중인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5개 계열사 전시 공간만 총 6437㎡ 규모로 축구장 1곳 크기에 육박한다. 올해 단일 기업 중 최대 규모 전시를 하는 삼성전자(3940㎡)를 크게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현대차는 AI 기술을 적용한 SDV의 개발 상황을 알리고, 차세대 자동차 운영 체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수소 에너지가 중심이 되는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도 발표한다. 기아는 사용자 용도에 따라 공간 활용 등을 자유자재로 하는 소형~대형 PBV(목적 기반 차량) 5종을 현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항공 모빌리티 기업인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는 기체의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시 부스를 AAM 정거장 모양으로 꾸민 것도 특징이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AI를 차량에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독일 벤츠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시스템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탑승자는 ‘차량 내 비서’를 이용하듯 각종 기능을 작동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사 보쉬는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주행 보조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차세대 차량용 컴퓨터 시스템을 발표한다. 일본 혼다는 무게가 18㎏에 불과해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1인용 전기 스쿠터를 발표한다.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네덜란드의 스쿼드 모빌리티는 태양광 전지판으로 전기 충전을 하는 전기차를 발표한다. 이 제품은 2025년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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