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달 이어 태양 관측… 세계 3번째로 궤도 안착
황규락 기자 2024. 1. 8. 04:40
[모닝]
인도의 태양 관측 위성 ‘아디트야-L1′이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목표 지점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아디트야-L1이 4개월의 비행 끝에 태양과 지구 사이 ‘라그랑주-1(L1)’ 지점에 도달했다고 6일(현지 시각) 밝혔다. 지난 9월 발사된 아디트야-L1은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와 태양풍 등 태양 활동을 연구하기 위한 위성이다.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인류의 이익을 위해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계속 넓혀나갈 것”이라고 했다. 태양 관측 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은 미국, 유럽에 이어 인도가 세 번째다.
힌두교 태양신의 이름을 딴 아디트야-L1이 도착한 라그랑주-1 지점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룬다. 최소한의 연료로 궤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항상 태양을 바라보고 관측할 수 있어 태양 관측의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받는다. 아디트야-L1은 앞으로 5년간 매일 1440장의 태양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인도는 내년 지구 저궤도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는 ‘가가니얀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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