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세·고려대 정시 4.42대1… 5년새 가장 높아
올해 서울 지역 상위권 대학의 정시 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 대학은 경쟁률이 떨어진 곳이 많았다. 학령 인구는 줄고 있지만 재수생이 대폭 늘어나며 좋은 대학에 가려는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교육계에선 “수능 점수를 보는 정시 전형은 사설 학원에서 많은 문제를 풀어본 재수생들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시는 재학생, 정시는 재수생 공식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7일 입시 업체가 전날 마감한 정시 지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주요 10개 대학의 정시 모집 평균 경쟁률이 작년 4.75대1에서 올해 5.32대1로 올라갔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4.42대1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서울대 경쟁률은 4.44대1로 지난해 3.07대1보다 크게 올랐다. 인문계열에선 인류학과(18대1), 불어교육과(14대1), 소비자학 전공(7.6대1)이, 자연계열에선 천문학 전공(9대1), 원자핵공학과(8.43대1), 통계학과(8.13대1) 등이 높았다. 서울대가 올해부터 ‘과학탐구II 필수 응시’ 조건을 폐지한 것도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경쟁률 4.62대1을 기록했다. 작년 3.68대1보다 높아졌다. 고려대도 전년 3.69대1보다 높은 4.19대1로 집계됐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고3 수험생은 줄었지만 재수생 이상 N수생은 크게 늘어났다”면서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에 고득점한 재수생들이 소신 지원한 데다 고득점한 재학생들도 재수를 감수하고 상향 지원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주요 대학들을 제외한 대학들은 고3 재학생 감소로 전년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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