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이르면 오늘 추가 자구안 발표

김은정 기자 2024. 1. 8.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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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약속 어기면 지원 못해”

태영그룹이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을 지원하는 추가적인 자구 방안을 이르면 8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7일 “채권단과 태영 측이 추가 자구안에 담길 내용을 놓고 밤늦게까지 조율을 거듭했다”면서 “태영도 ‘사재 출연 부족’ 논란 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추가 자구안은 이런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하는 수준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8일 오전 금융 당국 수장 회의체인 ‘F(Finance)4 회의’를 열고 태영의 자구안과 워크아웃 개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자구 계획에 대해 “경영자가 자기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태영건설이 자구 노력을 약속해 놓고서도 아직도 하지 않고 있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한, 지원하기 어렵다”고 했다. 채권단이 인정할 만한 추가 자구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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