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is Back!’ 돌아온 맨시티의 왕 더 브라위너, 5개월 만에 복귀전서 1도움 활약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왕 케빈 더 브라위너(33)가 약 5개월 만에 돌아왔다. 복귀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맨시티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허더즈필드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필 포든(24)의 멀티골과 훌리안 알바레스(24)·오스카 밥(21)·제레미 도쿠(22)의 골이 터지면서 여유로운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의 완승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바로 더 브라위너의 복귀다.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더 브라위너는 후반 12분 알바레스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약 5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 1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이었던 번리전에서 더 브라위너는 전반 23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어져 온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프리시즌 철저한 몸 관리에 들어갔으나 결국 다시 재발했다.
더 브라위너의 부상은 심각했고 수술이 불가피했다. 수술대에 오른 더 브라위너는 장기 결장이 예상됐고 2023년이 끝나기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한 더 브라위너는 슬슬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맨시티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섰고 팀 훈련에 함께한 더 브라위너의 모습이 포착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1일 더브라위너는 2023년의 마지막 날 펼쳐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벤치에 앉았다. 이후 허더즈필드전에서 경기에 나서며 약 5개월 만에 홈 팬들 앞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복귀전에서도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가벼운 움직임을 보인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가 4-0으로 앞선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연결했고 도쿠의 골을 도우면서 복귀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더 브라위너가 들어온 후 맨시티는 패스의 질이 달라졌고 공격 전개에 있어서 더 세밀하고 위협적인 작업이 만들어졌다. 더 브라위너는 팀의 5-0 대승과 함께 1도움까지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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