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은동 정전 5시간 넘어 복구… 영하 6도 추위속 800가구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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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영하의 추운 날씨 속 서울 서대문구와 강서구 등 시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수백 가구의 전기 공급이 최대 5시간 40분 동안 끊기면서 시민들이 추위에 떨며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이 가운데 766호는 정전 2시간 31분 만인 오전 5시 50분부터 전기 공급이 이뤄졌다.
같은 날 낮 12시 51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 900여 가구의 전기 공급도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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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영하의 추운 날씨 속 서울 서대문구와 강서구 등 시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수백 가구의 전기 공급이 최대 5시간 40분 동안 끊기면서 시민들이 추위에 떨며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9분경부터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 767호의 전기가 끊겼다. 이 가운데 766호는 정전 2시간 31분 만인 오전 5시 50분부터 전기 공급이 이뤄졌다. 하지만 아파트 78채가 있는 한 호(동)는 오전 8시 58분에야 전기가 복구됐다. ‘호’는 한전이 전력 공급에 쓰는 단위로, 여러 가구가 1개 호로 묶인 경우가 있어 실제 피해를 겪은 건 844가구가 넘는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인명 피해 신고는 없었지만 특히 영하 6도의 강추위 속에 정전으로 난방기구를 쓰지 못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홍은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사는 최영수 씨(67)는 “보일러가 작동을 멈춰 옷을 여러 겹 입고 잤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집 안에서 난방기구를 쓸 수 없게 되자 자동차로 피신해 히터를 틀고 복구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낮 12시 51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 900여 가구의 전기 공급도 끊겼다. 정전은 약 1시간 만인 오후 1시 50분경 복구됐지만 갑작스러운 정전에 멈춰 선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가 5건 접수돼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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