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트리플 더블… SK 11연승 ‘신바람’
서울 SK가 7일 열린 프로농구 잠실 홈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3대71로 눌렀다. SK는 지난달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11경기를 내리 이겼다. 특히 새해 들어선 일주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3-2024시즌 득점 선두(평균 26.0점)인 SK 자밀 워니는 양팀 최다인 28점을 넣었고, 리바운드 11개와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했다. SK에서만 5시즌째 뛰고 있는 그는 KBL(한국농구연맹) 무대 223경기 만에 처음 트리플 더블(공·수 3부문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하는 그에게 동료 선수들이 생수를 퍼부으며 축하했다.
워니 외에 안영준(13점 7리바운드)과 오세근(11점 7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SK 주전 가드 김선형은 발목 통증으로 2경기 연속 뛰지 않았고, 슈터 허일영은 무릎 인대 부상으로 한 달째 결장 중이다.
SK는 이 경기에 앞서 3점슛 평균 성공 개수가 6.5개로 10팀 중 꼴찌였고, 성공률(30.3%)도 9위였다. 하지만 이날은 3점포 10개(성공률 43%)를 터뜨리는 ‘양궁 농구’로 기세를 올렸다. 강점인 속공으로는 12점을 해결했다. 2위 SK(21승 8패)는 선두인 원주 DB(24승 6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7위 정관장(11승 20패)은 원정 8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물리쳤던 SK엔 이번 정규 시즌 4전 전패로 밀리고 있다.
부산 KCC는 안방에서 고양 소노를 83대74로 누르고 3연패 뒤 승리를 따냈다. 허웅(18점 7어시스트), 라건아(15점 9리바운드), 이승현(9점 6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KCC는 4위(14승 12패)를 유지했다. 이정현(23점 8어시스트)을 앞세웠던 8위 소노(10승 20패)는 2연패했다.
4위 창원 LG(19승 11패)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맞아 90대79로 완승했다. 이관희가 18점을 넣었고, 정희재(15점)는 3점슛 5개를 모두 꽂는 등 국내 선수들 공격이 돋보였다. 전날 KT를 끝내기 3점슛으로 물리쳤던 현대모비스(14승 15패)는 3연승 후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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