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번 주 탈당 선언 예고...꿈틀대는 '제3지대'

김경수 2024. 1. 8. 02: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 공개적인 신당 추진 행보를 자제하던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 주 후반 탈당 선언을 예고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에는 나흘 만에 당원 4만 명이 모이는 등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제3 지대'가 꿈틀대는 모습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피습 뒤 거취 관련 언급을 삼갔던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 침묵을 깼습니다.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한 뒤 이번 주 후반 탈당 선언을 예고한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어제) :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야권 통합'과 '정치의 희망'을 각각 강조한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언급 중에선 이 말에 방점을 더 찍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어제) :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가 다시 희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그 말씀은) 지금의 정치가 희망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저는 받아들입니다.]

거대 양당 독점 구도를 깨고 국민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동의한다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제3 지대 연대의 한 축으로 거론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나흘 만에 당원 4만 명을 확보하고 오늘(8일)은 신당의 비전과 방향성을 공개합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지난 6일) : 더 많은 동지들이 함께 하지 않으면 그 꿈은 꿈에 그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가 현실이 되려면 바로 여러분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준비되셨습니까!]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총선 연대도 가능할 거라며, 지역구에서 정당을 합치거나 후보 기호를 하나로 하는 등 구체적인 방식까지 거론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만 할 뿐, 연대 논의의 문을 완전히 닫진 않고 있습니다.

오는 화요일,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 이낙연, 이준석, 금태섭 등 제3 지대 핵심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데, '빅텐트론'의 불씨가 댕겨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한수민

그래픽;최재용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