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그 누구도 몰랐다"…美 펜타곤, '오스틴 입원' 사흘간 함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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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입원 사실을 조 바이든 대통령 뿐만아니라 고위급 관리들에게조차 사흘간 알리지 않았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고위 참모들은 미 국방부가 오스틴 장관의 입원사실을 사흘 뒤 통보했을 때까지 이 사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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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적절하게 대처했어야…의료 시술 공개 여부 나의 몫"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 국방부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입원 사실을 조 바이든 대통령 뿐만아니라 고위급 관리들에게조차 사흘간 알리지 않았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고위 참모들은 미 국방부가 오스틴 장관의 입원사실을 사흘 뒤 통보했을 때까지 이 사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의 입원 소식을 보고받은 설리번 보좌관은 즉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과 통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 한명은 당시 통화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과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에 대한 완전한 신뢰과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오스틴 장관에 대한 소식이 백악관 모든 관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면서 이는 오스틴 장관이 의료 시술 후 합병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 국방부가 오스틴 장관의 건강을 둘러싼 공개 성명을 발표하기 불과 15분 전에 의회에 오스틴의 건강 상태를 알린 것도 논란을 부추겼다. 한 미국 관리는 "이런 식으로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됐다"고 미 국방부의 대처를 비판했다.
논란에 중심에 선 오스틴 장관은 "대중에게 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약속한다"면서도 "내가 받은 의료 시술을 공개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나의 몫"이라고 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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