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드 前 백악관 자문위원장 "생성 AI로 현대판 러다이트 일어날 수도"

박신영 2024. 1. 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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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경제학회에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주제로 부상했다.

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인 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교수(사진)는 지난 5일 챗GPT와 같은 생성 AI의 출현과 관련해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버드 교수는 생성 AI가 매년 최대 4조4000억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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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경제학회

올해 미국경제학회에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주제로 부상했다.

전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인 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교수(사진)는 지난 5일 챗GPT와 같은 생성 AI의 출현과 관련해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생성 AI가 일부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커진다는 의미다. 지난해 미국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의 파업 배경에도 AI의 등장이 있었다. 작가와 배우를 AI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허버드 교수는 “정치·정책적인 측면에서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우려를 반영해야 한다”며 “노동시장을 뒤흔들 가능성도 커서 이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공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존 일자리에 대한 보호주의로 AI와 같은 신기술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허버드 교수는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모두 (고용시장에 대해) 보호주의적인 입장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AI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 기술이 전체 산업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울 기회라고 덧붙였다. 허버드 교수는 생성 AI가 매년 최대 4조4000억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AI를 이용해 경제 규모를 키운 뒤 공공 정책으로 일자리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샌안토니오=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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