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적대적 두 국가’ 깊이 학습…철저히 무장”

박세희 기자 2024. 1. 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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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고 대남 정책 전환을 표명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7일 해당 내용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연설문헌을 깊이 학습하는 것은 전체 인민이 지닌 충성과 애국의 힘과 열정을 총분출시키고 계속혁신, 계속전진의 기세를 더욱 배가해나가기 위한 필수적 요구이자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 국면을 공고히 하고 상승시켜 나가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모두 다 제9차 전원회의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 총궐기, 총매진함으로써 올해를 당과 국가사업 전반에서, 우리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조국청사에 크게 아로새길 위대한 변혁의 해로 빛내고 우리 공화국의 필승불패의 위상과 위력을 만방에 더욱 떨쳐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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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 31일 보도한 전원회의 문헌집.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고 대남 정책 전환을 표명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7일 해당 내용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연설문헌을 깊이 학습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연설문헌을 깊이 학습하는 것은 전체 인민이 지닌 충성과 애국의 힘과 열정을 총분출시키고 계속혁신, 계속전진의 기세를 더욱 배가해나가기 위한 필수적 요구이자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 국면을 공고히 하고 상승시켜 나가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모두 다 제9차 전원회의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 총궐기, 총매진함으로써 올해를 당과 국가사업 전반에서, 우리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조국청사에 크게 아로새길 위대한 변혁의 해로 빛내고 우리 공화국의 필승불패의 위상과 위력을 만방에 더욱 떨쳐나가자"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제9차 전원회의의 보고와 결론문헌을 전당의 각급 조직에 배포했다고 보고했다. 신문은 "강령적인 문헌들을 받아안고 온 나라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열의 속에 제9차 전원회의 사상과 정신을 깊이 체득하기 위한 전당적인 학습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북남(남북)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밝혔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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