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장성호 “계단 오르기로 짧고 굵게 땀 흘려요”[이헌재의 인생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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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에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장성호 KBSN 야구해설위원(47)은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칠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날도 해설자가 따로 없어 경기에 출전한 야구 선수들이 번갈아 중계석에 앉았다.
그는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을 공부해서 알려드리는 희열이 있다. 준비한 만큼 좋은 해설이 나올 때 너무 재미있다"며 "요즘 야구는 시시각각 변한다. 덕분에 한 번도 해설 권태기가 오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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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해설은 그에게 천직이다. 그는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을 공부해서 알려드리는 희열이 있다. 준비한 만큼 좋은 해설이 나올 때 너무 재미있다”며 “요즘 야구는 시시각각 변한다. 덕분에 한 번도 해설 권태기가 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 현장 중계를 하고, 경기 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 한두 차례 출연한다. 3년 전부터는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U리그 왕중왕전 해설도 시작했다. 그는 “작년 어느 날엔 프로야구 하이라이트에 출연하고 토론 프로그램 녹화까지 한 후 딱 두 시간 눈을 붙이고 오전 9시에 열리는 대학야구 해설을 하러 나갔다. 그럴 땐 해설이 나의 숙명이라는 느낌도 든다”고 했다.
왕성한 활동의 배경에는 꾸준한 자기 관리가 있다. 요즘도 그는 여전히 주 4, 5회 운동을 한다. 집에서 가까운 서울 한강변을 걷는 것도 좋아하고, 아내와 함께 인왕산과 안산 등 높지 않은 산도 종종 오른다.
하지만 빠지지 않는 뱃살이 그의 고민이다. 장성호는 “운동을 꾸준히 하니까 아픈 곳은 없다. 그런데 운동을 하니 입맛이 돌고 먹성이 좋아진다”면서 “음식 조절과 절주의 필요성을 느낀다. 뱃살만 좀 빼면 내 삶이 완벽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올해부터 계단 오르기를 본격적으로 해 볼 작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몇 해 전 그는 계단 오르기 효과를 톡톡히 본 적이 있다. 당시 다니던 피트니스센터가 문을 닫자 그는 집이 있는 아파트 31층을 걸어서 올랐다. 그는 “지하 주차장 3층에서 31층까지 두세 번을 오르내렸다. 시간은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 등을 쓰면서 기분 좋게 땀을 흘릴 수 있었다. 계단 오르기는 짧은 시간 안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자기 체중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배웠다. 계단 오르기는 나의 신체를 고스란히 쓰는 운동이다. 최소한 이틀에 한 번은 계단을 오르려 한다”고 말했다.
이헌재 스포츠전문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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