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잘리거나 월급 깎일 것”…직장인 45.3%, 고용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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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0명 중 45명이 올해 경기침체로 고용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024년 경기 및 직장 내 고용관계 변화'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45.3%가 올해 정리해고·구조조정·고용형태 악화·임금삭감 등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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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0명 중 45명이 올해 경기침체로 고용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0.6%는 ‘정리해고나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5.1%는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고용형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임금이 삭감될 것'이라는 응답은 9.6% 수준이었다. 특히 정리해고나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는 사무직(24%), 건설업(24.1%), 숙박 및 음식점업(25.8%), 300인 이상(26.9%)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용형태 악화 우려는 여성(17.7%), 비정규직(20.8%), 생산직(19%), 건설업(25.9%) 일반사원급(19.9%) 등에서 높았다.
올해 국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65.5%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최혜인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더 취약한 고용형태, 더 작은 사업장, 노동조합 밖의 노동자일수록 경기침체를 몸소 느끼고 있었다”며 “정부는 비정규직과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고용보장정책과 동시에 촘촘한 사회보장제도를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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