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신 계승해 국민통합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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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인들이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화해와 통합의 'DJ 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일 김대중재단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은 전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지도자의 리더십이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국민통합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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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인, 한목소리 강조
한동훈, 금 모으기 참여 언급
“지역·진영 상관없이 하나 돼”
이재명 “행동하는 양심 응답”
문재인 “유언처럼 단합해야”
여야 정치인들이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화해와 통합의 ‘DJ 정신’을 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시절 가족들과 함께 금 모으기 운동에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지역과 진영에 상관없이 이 나라가 하나가 된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김 전 대통령이 모든 국민과 함께 해내셨다”며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열심히 하겠다. 김 전 대통령께서 계셨으면 꼭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피습 사건으로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고민정 최고위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 관계가 모두 위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마치 오늘의 현실을 질타하는 듯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 지키는 자의 것이다. 싸우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고,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려선 안 된다.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온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하면 빨리 오고, 외면하면 늦게 온다.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는 말씀에 실천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야권 분열에 우려를 표하며 통합을 주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과거 김 전 대통령의 유지에 따른 야권 대통합으로 민주통합당이 창당됐고 끝내 정권교체를 해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민주주의, 민생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해외 주요국 정상들도 축사를 보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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