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피리 부는 사나이’ 잊혀진 스타 린가드, 바르셀로나 합류 가능성→스페인에서 부활 신호탄 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했던 잊혀진 스타 제시 린가드(32)가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현재 자유 계약(FA) 상태인 제시 린가드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가능성이 생겼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구단 내부의 경제적인 부분과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칙을 고려했을 때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의 영입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린가드와 연결되고 있다. 린가드는 지난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난 뒤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한 채 FA 상태로 남아있다. 현재 린가드는 두바이에서 훈련을 진행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린가드는 바르셀로나 합류가 자신의 경력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린가드의 연봉이 높은 편이지만 200만 파운드(약 34억 원) 미만으로 협상이 이뤄진다면 바르셀로나로선 FFP 규칙을 위반하지 않고 린가드를 품을 수 있다.
린가드는 현재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올 시즌 EPL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 삭감 중징계를 받은 에버턴이 가장 적극적으로 린가드의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큰 기대를 받는 유망한 자원이었다. 맨유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린가드는 1군 무대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다. 맨유에서 232경기에 출전해 35골과 2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부진의 길을 걸었다.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맨유에서 자리를 잃은 린가드는 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난다.
웨스트햄에서 린가드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린가드는 16경기에서 9골과 5개의 도움을 터트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모두가 그의 부활을 반겼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또다시 부진을 겪은 린가드는 2022-23시즌 맨유를 떠나 FA로 노팅엄에 합류한다. 노팅엄에서도 20경기 2골 2도움으로 부진이 계속된 린가드는 결국 지난 여름 팀을 떠나며 홀로 남게 됐다.
린가드가 바르셀로나로 합류해 과거 자신의 찬란했던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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