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도 잡는다”…후면 카메라 전북에 첫 선
[KBS 전주] [앵커]
새해부터 전북 경찰이 후면 카메라 장비를 활용해 교통 법규 위반을 단속합니다.
자동차는 물론, 후면 번호판만 있는 오토바이도 경찰의 단속망을 빠져나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내 도심의 한 네거리.
오토바이 한 대가 차도에서 인도로 올라 질주하는가 하면, 중앙선을 넘는 위험천만한 곡예 운행을 합니다.
다른 오토바이는 순식간에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앞질러 정지선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조명훈/보행자 : "(보통 오토바이가) 시간 싸움이잖아요. 자기 돈 벌기 위해서 끼어들기도 하고, 비상깜빡이(방향등) 켜놓고 어디로 갈지도 모르고. 그런 경험 때문에…."]
지난 4년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오토바이 교통 사고는 해마다 2만 건 안팎, 특히 오토바이의 속도 위반율은 자동차보다 40배 가까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는 뒷쪽에만 번호판이 있기 때문에 그간 전면 카메라 장비로는 단속이 쉽지 않았습니다.
후면 단속 카메라는 특정 구역 안에서 차량의 뒷번호판을 인식해 과속이나 신호 위반 등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석 달간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4월부터는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물릴 방침입니다.
경찰은 먼저 전주와 군산, 익산에서 4대를 시범 운영하고 전북 전역으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명겸/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전북경찰청하고 전북자치경찰위원회에서 예산확보를 통해서 6대를 추가 설치 예정이고요. 15개서(경찰서) 각 지자체에서 후면 단속 카메라 예산확보가 되는 대로 추가로 더 설치할 예정입니다."]
경찰의 새 카메라 장비가 도로 위 무법 질주를 얼마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박유정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북, 오늘도 연평도 북방에 포 사격…사흘째 서북도서 인근 사격
- 북, 긴장 높이는 의도는?…김여정 “한국군 망신 위한 기만 작전” 주장
- 이낙연, ‘탈당 선언’ 예고…“특검법 떼쓰기로 정쟁”·이상민 곧 입당
- 한 총리 ‘현대차 신공장’ 신속 처리 사무관 극찬…‘행동하는 정부’ 강조
- 선거보조금 받았는데 환급도 받는 ‘거대 양당’…국회는 뒷짐
- “왜 내 이름으로 남의 차 보험 가입이?”…황당한 명의 도용 [제보K]
- 백년을 살아 보니…김형석 교수(下) [앵커人]
- 안갯속 반도체…패권 이어갈 ‘초격차’ 조건은?
- 4미터 지진해일 덮친 해안마을 가보니…사망자 128명
- 상반기 만기만 10조 원…은행은 왜 홍콩 ELS 판매에 열 올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