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은 절대 양보 못 하지! 아스널-리버풀 너무 일찍 만났다→FA컵 64강전 빅뱅
올시즌 EPL 맞대결은 무승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아스널과 리버풀이 FA컵 맞대결을 벌인다. 만나도 너무 일찍 만났다. 3라운드 64강전에서 격돌한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두 팀 중 하나는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한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8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승부를 펼친다. FA컵 32강전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FA컵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대회이기에 최고의 전력을 구축해 맞대결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0일 EPL 경기에서 2-2로 비겼고, 지난해 12월 24일 EPL 승부에서도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 번 모두 홈에서 경기를 치른 리버풀 쪽이 좀 더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기세는 리버풀이 더 좋다. 리버풀은 최근 EPL에서 2연승을 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45를 마크하며 리그테이블 최상단을 점령했다. 아스널은 EPL 2연패로 주춤거렸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 풀럼에 1-2로 지면서 4위까지 미끄러졌다.
이번 경기 변수는 대표팀 차출 공백이다. 두 팀 모두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과 2023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2명의 선수를 국가 대표팀에 보냈다. 대체 자원이 있기는 하지만, 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치르는 강행군에서 전력 누수가 생겨 고민이 깊다.
아스널은 모하메드 엘네니와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이집트 대표팀에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엔도 와타루가 역시 이집트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으로 떠나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득점 선두에 오른 살라의 공백을 안게 된 리버풀 쪽이 타격이 좀 더 커 보인다.
여러 가지 면을 종합해 볼 때,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FA컵 우승 목표를 위해 베스트 전력으로 임할 공산이 크다. 아스널은 홈 이점을 지니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리버풀은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살라의 공백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편, FA컵 3라운드부터 EPL 팀들이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셰필드 유나이티드, 본머스, 애스턴 빌라, 첼시 등이 이미 승전고를 울렸다.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는 7일 홈에서 허더즈필드와 대결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위건 애슬레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위 오른쪽)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아스널 공격수 부카요 사카(중간),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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