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데뷔 후 5시즌 만에 첫 ‘트리플더블’…SK 11연승 질주
자밀 워니(30·서울 SK·사진)는 2019~2020시즌부터 한국 프로농구에서 뛰고 있다. 5시즌째 SK 공격의 핵심으로, 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를 다투면서 뛰고 있지만 농구 기록의 꽃이라 할 ‘트리플더블’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SK 공격을 마무리했던 워니는 올해 어시스트가 크게 늘었다. 수비 비중도 컸던 포워드 최준용(KCC)이 이적하면서 그 역할이 워니에게 조금 더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달 25일 서울 삼성전에서 28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어시스트 1개 모자라 아쉽게 놓친 트리플더블을 드디어 작성했다.
워니는 7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28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L 데뷔 이후 첫 트리플더블. 워니를 앞세운 SK는 김선형이 빠진 가운데서도 정관장을 83-71로 완파하고 11연승으로 질주하며 선두 원주 DB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외국인 선수였던 워니는 현재 리그 전체 평균득점 1위(26.0점), 리바운드 2위(11.6개)를 달리고 있다. 어시스트는 평균 4.0개인데 이날 대기록을 작성했다. 2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으며 팀 리드를 이끈 워니는 4쿼터 경기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양우섭에게 패스, 2득점을 어시스트해 83-68을 만들면서 10어시스트째를 기록하고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뒤 벤치로 들어갔다.
SK는 워니와 함께 오세근이 11득점 7리바운드, 안영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면서 무난하게 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대릴 먼로의 햄스트링 부상과 렌즈 아반도의 허리 골절상 등 주축들의 부상으로 추락하고 있는 정관장은 이날도 19점을 넣은 정효근마저 3쿼터에 발목을 크게 다쳐 이탈하면서 무기력하게 패배, 원정 8연패에 빠졌다.
부산 KCC는 홈에서 허웅(18점), 라건아(15점)를 앞세워 고양 소노를 83-74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창원 LG는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0-79로 물리쳤다. 2연패에서 벗어난 4위 LG는 시즌 19승 11패를 쌓아 3위 수원 KT(19승 10패)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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