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명소 ‘청송 얼음골’ 아이스 클라이밍 ‘북적’
[KBS 대구] [앵커]
겨울철 스포츠로 아이스 클라이밍, 이른바 빙벽 타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겨울철 관광명소인 청송 얼음골에서 아이스 클라이밍 대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현장을 다녀와 봤습니다.
[리포트]
산기슭을 뒤덮은 거대한 빙벽에 등반 경기가 펼쳐집니다.
긴 줄 하나에 의지해 낫 모양의 아이스바일을 찍어가며 선수들이 빙벽을 오릅니다.
빨간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고 가장 빨리, 높이 올라가야 하는 클라이밍 난이도 경기입니다.
[황동자/아이스클라이밍 선수 : "추운 날씨만큼, 겨울 등반은 추워야지 제 맛이 나는 것 같고요. 청송 얼음골은 제가 다녀본 등반지 중에 제일 멋진 곳입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페스티벌에는 동호인 등 백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자연 빙벽에서 경기를 진행한 건 10년 만입니다.
[김병구/대한산악연맹 클라이밍 이사 : "(선수들의 경기)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서 종전에 10년 전에 하던 고전적인 스타일로 2024 청송 아이스 페스티벌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곡예와도 같은 빙벽 등반은 물론, 기암괴석의 절벽을 뒤덮은 새하얀 얼음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태호/경주시 외동 : "처음 봤는데 너무 좋고, 아이 데려왔는데 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춥지만 멀리서 온 보람이 있어요."]
전국에서 유일한 인공 얼음 암벽장이 있는 청송군은 겨울 스포츠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합니다.
[윤경희/청송군수 :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유치로 인해서 청송군이 산악스포츠 메카로 알려져 있고, 또 관광객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말인, 13일에는 이틀간 세계 18개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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