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스타트업 116개사 ‘혁신상’ 휩쓸었다

노도현 기자 2024. 1. 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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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9일 개막
역대 최대 실적…158개 제품 수
최고 혁신상 27곳 중 8곳 국내 기업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기술 세 가지 가운데 하나.”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해 행사에서 국내 스타트업 ‘지크립토’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지케이보팅’을 두고 이같이 언급했다. 지크립토는 올해 오프라인 투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확장했다. 비밀투표와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반 오프라인 기표소인 ‘지케이보팅 폴 스테이션’으로 2년 연속 사이버 보안 및 개인정보 분야 ‘최고 혁신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벤처·창업기업 116개사가 CES 혁신상을 받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총 313개사, 379개 제품이 수상했다. 국내 기업 비중은 134개사(42.8%), 158개(41.6%) 제품에 달한다. 이 중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은 97개사이다. 수상 창업기업 수 또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19년 7개에 불과했던 혁신상 수상 벤처·창업기업은 2022년 71개, 지난해 111개로 크게 늘었고 올해 신기록(116개)을 썼다.

전시 분야별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은 전 세계에서 총 27개사가 수상했다. 국내 수상기업 8개 가운데 7개가 벤처·창업기업으로 지난해 기록(5개)을 넘어섰다. 지크립토를 비롯해 미드바르, 스튜디오랩, 탑테이블, 원콤, 로드시스템, 만드로가 그 주인공이다.

이 가운데 미드바르는 공기 중 수분을 물로 바꿔 실시간으로 물을 자체 생산하는 장치인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에어팜’을 선보였다. 원콤은 눈으로 키를 확인하지 않아도 손가락 감각으로 타이핑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스마트폰 블루투스 쿼티 커뮤니테이터 ‘핀틴 V1’을 공개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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