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긴장 높이는 의도는?…김여정 “한국군 망신 위한 기만 작전” 주장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어제(6일)는 포를 안 쏘고 폭약만 터뜨렸는데 한국군이 이를 포 사격으로 오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수준 낮은 심리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런 주장의 이면엔 남남 갈등을 노린단 분석도 있습니다.
이어서 김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저녁 포사격 이후 하루 만에 담화를 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어제 자신들이 쏜 건 포탄이 아니라 '발파용 폭약'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망신을 주기 위한 '기만 작전'이었을 뿐, 수역에 포를 날리지도 않았는데, 우리 군이 오판을 하고 미끼를 물었다는 겁니다.
또 자신들의 방아쇠는 안전 장치가 해제되어 있다며, 사소한 도발이라고 걸어올 땐 즉시적인 불세례를 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우리 군은 김여정 담화에 대해 수준 낮은 심리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다양한 정보 자산을 통해 어제 오후의 북한의 포사격은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우리 군의 정확한 정보 능력에 북한이 당황한 나머지, 김여정을 내세워 수준 낮은 심리전을 벌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과 심리전은 남남 갈등을 일으키고, 우리 군의 능력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남남 갈등을 유도하고 또 일종의 거짓 정보를 유포함으로써 음모론을 확산시키려 하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판단이 됩니다."]
특히 4월 총선 앞두고 남한의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도발과 심리전이 계속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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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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