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50여명, 백혈병 청년 위해 팔걷고 나서…헌혈증 190장 전달

최원영 기자 2024. 1. 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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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50여 명이 백혈병에 걸린 청년을 위해 헌혈증 190장을 십시일반 모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성동경찰서 임원석 서울숲지구대장은 평소 교류해오던 대구의 한 교회 목사 백모 씨로부터 "아들이 갑작스럽게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한 달간 선교연합회와 성동서, 종암경찰서 경찰관 50여 명이 헌혈증서 190장을 임 지구대장에게 보냈고, 임 대장은 백 씨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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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50여 명이 백혈병에 걸린 청년을 위해 헌혈증 190장을 십시일반 모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성동경찰서 임원석 서울숲지구대장은 평소 교류해오던 대구의 한 교회 목사 백모 씨로부터 “아들이 갑작스럽게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뇨가 있어 헌혈이 불가능했던 임 지구대장은 백 씨를 돕기 위해 동료 경찰관들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속한 서울경찰기독선교연합회 등 카카오톡 단체방에 사연 글도 남겼다. 이후 한 달간 선교연합회와 성동서, 종암경찰서 경찰관 50여 명이 헌혈증서 190장을 임 지구대장에게 보냈고, 임 대장은 백 씨에게 전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헌혈증을 주겠다는 경찰관들은 더 늘어났다고 한다. 임 지구대장은 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동료 경찰관은 물론 경찰관 지인까지 총 150~170여 명으로부터 ‘나도 돕겠다’는 연락을 더 받았다”며 “다음 주부터는 더 많은 도움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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