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이혜리·김희진·김혜리 기자 ‘여성기자상’
이유진 기자 2024. 1. 7. 21:02
대법원 시리즈로 기획부문서
한국여성기자협회(회장 김경희)는 제21회 한국여성기자상 기획부문 수상자로 경향신문 사회부 법조팀 이혜리·김희진·김혜리 기자를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세 기자는 지난해 10월17일부터 11월1일까지 경향신문을 통해 <이토록 XY한 대법원> 기획시리즈를 보도했다. 이 기획시리즈는 한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 탄생한 지 20년이 된 현재에도 여전히 남성 중심적으로 구성된 대법원의 현실과 구조적 문제점을 파헤친 보도물이다.
한국여성기자상 심사위원회는 “방대한 자료를 전수 분석해 대법관의 다양화가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구현했다”며 “여성 법관 10여명의 심층 인터뷰 등 촘촘한 취재를 통해 여성 대법관이 늘어나지 못하는 구조적 원인과 현주소를 잘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점검해봐야 할 다양성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의가 크다”고 했다.
취재부문 수상자로는 ‘순살 아파트 부실시공 실태와 부조리한 관행’을 연속보도한 KBS 정치부 김지숙·김보담, 시사제작1부 이지은 기자가 선정됐다. 혁신부문 수상자로는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 시리즈를 보도한 한국일보 엑설런스랩 엑설런스팀의 강윤주·박지영 기자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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