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사상 첫 ‘선수·감독 월드컵 우승’ 자갈루 별세
장민석 기자 2024. 1. 7. 20:41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동시에 우승하는 위업을 처음으로 달성한 마리우 자갈루(92)가 별세했다.
AP통신은 6일(한국 시각) “자갈루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자갈루는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2022년 별세한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1958년 스웨덴 월드컵과 1962년 칠레 월드컵 우승을 일궜다.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는 39세 나이에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1994 미국 월드컵에는 대표팀 기술 고문 자격으로 참여해 또 한 번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자갈루를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이라 표현하며 “우리 축구의 위대한 영웅이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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