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비율 40%이상 서울 초교 9곳…2곳은 70% 넘었다

이용권 기자 2024. 1. 7. 2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초등학교에 2곳은 다문화 학생 비율이 70%를 넘어서고, 40%를 넘는 학교도 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영림초등학교와 대동초등학교는 지난해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각각 70.93%, 70.88%에 달했다.

서울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40%를 넘는 초등학교도 두 학교를 비롯해 모두 9곳에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로, 영등포, 금천, 강서 등 많지만 강남도 증가세
국내 거주외국인 늘고, 국제 결혼 증가 등 영향
학생·교직원 다문화교육 등 교육정책도 ‘변화 중
2024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인 4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서 입학을 앞둔 어린이가 입학 안내자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뉴시스

서울의 초등학교에 2곳은 다문화 학생 비율이 70%를 넘어서고, 40%를 넘는 학교도 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학생은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국내 거주 외국인과 국제 결혼이 증가하면서 서울 전역에서 늘어나고 있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영림초등학교와 대동초등학교는 지난해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각각 70.93%, 70.88%에 달했다.

서울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40%를 넘는 초등학교도 두 학교를 비롯해 모두 9곳에 달한다. ▲구로구의 구로초(45.69%), 동구로초(67.88%), 구로남초(55.43%), 영일초(59.79%) ▲용산구 보광초(45.38%) ▲영등포구 도신초(46.15%) ▲금천구 문성초(43.30%) 등이다.

중학교의 경우 구로구 구로중(48.0%), 영등포구 대림중(36.0%) 등 2곳의 다문화 학생 비율이 30%를 넘는다.

전체적으로 다문화 학생이 늘고 있다.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은 2022년 기준 구로구(1440명)가 가장 많고, 영등포구(1133명), 금천구(948명), 강서구(664명) 순이다. 서초구(168명), 강남구(174명) 등 강남 지역도 증가세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 전체 초등학생 38만439명 중 다문화 학생은 1만3049명으로 전체의 3.43%, 5년 전인 2019년보다 0.3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올해 서울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 명대로 떨어지는 등 저출생의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어 다문화 학생의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육 정책도 변화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 국·공·사립 초등학교에 배포하는 도움 자료인 ‘행복한 학습자로의 첫걸음’에 교사가 다문화 학생을 대하는 법을 추가했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교육도 실시하고,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3년 이내 15시간 이상의 다문화교육 직무 연수도 의무화하고 있다.

이용권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