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기다림을 3경기만에 날린 나달, 끝내 호주오픈 결장

김홍주 2024. 1.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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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출전을 공식 철회했다.

호주오픈 주최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달이 호주오픈을 기권한 사실을 알렸다.

나달은 지난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2024년 호주오픈에 불참할 수밖에 없음을 개인 SNS를 통해 알렸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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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출전을 공식 철회했다. 호주오픈 주최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달이 호주오픈을 기권한 사실을 알렸다.

나달은 지난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2024년 호주오픈에 불참할 수밖에 없음을 개인 SNS를 통해 알렸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통산 그랜드슬램 22회 우승에 빛나는 나달은 "브리즈번의 마지막 경기(8강전)에서 근육에 작은 문제가 있었다. 이는 나를 걱정하게 했다"라고 하면서 "멜버른에 도착한 후 MRI를 찍으니 근육에 미세한 파열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작년에 다쳤던 곳이 아닌 것은 좋은 소식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나달은 "지금으로서는 5세트 경기에서 최고 수준으로 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의사를 만나고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으로 돌아간다"며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없음을 고했다.

나달은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거의 1년 만에 경기에 복귀하여 8강에 진출했으나, 8강전 톰슨과의 경기를 거의 3시간 30분 가량 마라톤 매치를 치르면서 불의의 부상을 입고 말았다. 나달은 3세트에서는 메디칼 타임아웃을 사용하기도 했다.

나달은 지난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고관절 부상 후 결국 수술과 재활을 하면서 시즌을 통으로 날려보냈었다.  

현재로서는 나달이 언제 다시 복귀할 지는 알 수 없다. 그의 독무대가 펼쳐졌던 롤랑가로스에서 다시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번 컴백을 위해 한 해 동안 매우 열심히 했다. 목표는 3개월 안에 최고의 수준이 되는 것이다. 멜버른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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