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잔해 속에서 124시간을 버텼다…90대 기적의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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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강타한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무너진 2층 주택 잔해더미 아래 닷새나 갇혀 있던 90대 여성에게 구조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이른바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긴 124시간 만의 구조입니다.
[구조자 가족 : 어머니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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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강타한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인공은 90대 여성입니다. 잔해 속에서 무려 124시간을 버텼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한 빗줄기 속에서 경찰들이 가림막을 설치합니다.
무너진 2층 주택 잔해더미 아래 닷새나 갇혀 있던 90대 여성에게 구조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길 열어주세요. 구급차 나갑니다.]
이른바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긴 124시간 만의 구조입니다.
[구조자 가족 : 어머니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노인은 발견 당시 저체온 증세를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구조 의료팀 : 오늘 아침 일반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같은 집에 있던 4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지진 발생 일주일째, 기적의 생환 소식이 들려왔지만, 누적 사망자는 4명 늘어 1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락이 끊긴 사람도 200명에 달합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원을 추가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여진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해 지역에 내일까지 최대 6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되면서 구조활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반 약화로 산사태 등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재민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이시카와현에는 아직도 2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통신과 수도 복구도 미미한 상태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비상재해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지진을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해 특별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박정삼)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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