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남중국해 '긴장'‥미·필리핀 합동훈련에 중국 '맞불' 대응
[뉴스데스크]
◀ 앵커 ▶
영유권 분쟁이 계속돼온 남중국해에서 최근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필리핀군이 미군과 함께 해상 순찰을 실시하자, 중국도 전투기와 군함을 동원해 맞대응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군 최신예 전투기가 이륙합니다.
적 항공기를 상정한 미사일 발사 훈련도 이뤄집니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훈련의 하나로, 중국군은 "해군과 공군 병력으로 정례 순찰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기 남중국해에서 미군과 필리핀군의 합동 순찰이 있었는데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4일)]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무력을 과시하기 위해 군사 도발을 하는 것은 해상 분쟁을 통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구단선이라는 9개의 선을 긋고, 이 중 90%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해 양국간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중국은 필리핀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첸/중국 국방부 대변인(지난해 12월 28일)] "우리는 미국이 즉각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중단하고, 필리핀의 침해와 도발을 지원하는 것을 중단할 것 촉구합니다."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필리핀 대통령(지난해 12월 21일)] "최근의 사건은 강압에 맞서는 필리핀인들의 용기와 영토 보전에 대한 확고한 결의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필리핀은 '친중' 성향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물러난 뒤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남중국해는 영토 문제로 물러설 수 없다며 물리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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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지
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013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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