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격한 미사일 잔해에서 '북한 흔적'
【 앵커멘트 】 러시아가 북한에서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는 미국 정부 발표에 대해 최근 우리 정부도 러시아를 비판하는 입장을 냈는데요. 우크라이나 검찰도 하르키우 공습 당시 지역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에서 북한의 흔적을 발견했다며 이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두 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공습 당시 사용된 미사일의 잔해입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당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최근 그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검찰 대변인은 잔해의 노즐과 꼬리 부분이 북한이 군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미사일의 모습과 비슷하고, 미사일의 크기와 배선 장치도 러시아산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로 추벤코 / 우크라이나 검찰 대변인 - "정확한 종류는 모르겠지만, 이 미사일은 북한의 한 미사일 형태와 비슷합니다."
앞선 지난 4일,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을 제공받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러시아가 올해 들어 지난 2일 야간공습 등에 여러 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현지시각 10일 열릴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북한산 무기 사용 등 제재 위반 행위를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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