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너무한 거 아니오?"…첼시 MF 837억에 팔아요→토트넘이 관심 있습니다→1004억으로 가격 올릴게요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런던 라이벌인 토트넘과 첼시가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한 선수의 이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첼시의 성골 출신인 코너 갤러거 이적설이 뜨겁다. 미드필더 갤러거는 첼시 유스를 거쳐 2019년 1군에 올라섰다. 스완지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 등 임대 생활을 했고, 지난 시즌부터 첼시 핵심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 총 45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 리그 19경기, 총 24경기를 뛰었다.
이런 갤러거의 이적이 유력한 팀으로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을 지목했다. 토트넘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대신할 미드필더가 필요하고, 갤러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역시 갤러거를 매각할 의지를 드러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역시 갤러거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문제는 이적료다. 첼시가 갤러거를 매각할 의지는 있지만 토트넘에게는 팔기 싫은 모양이다. 첼시와 토트넘은 과거부터 관계가 좋지 않았고, 선수 이적에 관해서는 거의 거래를 하지 않았다.
특히 첼시의 황금기를 이끈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첼시 구단주가 토트넘을 향한 적대적인 감정이 있었다. 토트넘과 거래를 막아선 적도 있었다. 현지 언론들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 대한 적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첼시 집권 19년 동안 첼시에서 토트넘으로 다이렉트로 이적한 선수는 단 1명에 불과하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골키퍼 카를로 쿠디니치였다. 그는 2009년 토트넘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이 경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필드 플레이어는 없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떠났지만, 이런 첼시의 증오는 살아있는 것일까. 첼시는 갤러거 매각 의지가 있으면서도 토트넘이 원한다니까 가격을 올렸다.
영국의 '미러'는 "첼시가 갤러거의 몸값을 올렸다. 이번 달에 올린 것이다. 당초 첼시는 갤러거를 5000만 파운드(837억원)에 팔 의향이 있었다. 토트넘이 갤러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시는 갤러거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1004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첼시는 6000만 파운드 이하로는 갤러거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너 갤러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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